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황희찬 돌아오자마자 골!" 울버햄프턴, 리버풀에 1-3 패배로 FA컵 탈락…그래도 '황소' 복귀골에 희망 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무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아쉽게 탈락했지만, 대한민국의 '황소' 황희찬은 부상 복귀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팀이 패배했음에도 경기 막판 터진 그의 한 방은 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안겼다.

    울버햄프턴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엑스포츠뉴스


    홈팀 울버햄프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샘 존스톤 골키퍼와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예르손 모스케라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양 측면 윙백에 우고 부에노와 잭슨 차추아, 중원에 마테우스 마네, 주앙 고메스, 장-리크너 벨가르드, 전방에는 에인절 고메스와 톨루 아로코다레가 위치했다.

    리버풀은 4-2-3-1로 나섰다. 알리송 베케르(골키퍼),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조 고메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수비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리오 은구모하,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미드필더), 코디 학포(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의 출발은 나름 팽팽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이 전반 70% 이상의 점유율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으며, 울버햄프턴은 45분간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나 후반 들어 흐름이 급격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6분 로버트슨이 박스 바깥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이어 불과 약 2분 뒤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2골로 벌어졌다.

    울버햄프턴은 흔들렸고 결국 후반 29분 또 한 번 실점했다. 존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가져간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엑스포츠뉴스


    에드워즈 감독은 후반 30분 호드리구 고메스와 황희찬을 투입하며 만회를 시도했다. 결국 울버햄프턴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6분(추가시간) 황희찬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의 클린시트를 깨뜨린 장면이었다.

    비록 결과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경기는 울버햄프턴의 1-3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황희찬의 골은 복귀전에서 터진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날 팀이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상황에서 터진 값진 골이었다.

    엑스포츠뉴스


    경기 후 울버햄프턴의 에드워즈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오늘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의 퀄리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싸운 선수들의 태도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근 리그 경기 패배 이후 선수들이 훌륭한 반응을 보여줬다"며 "특히 로버트슨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현지 팬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울버햄프턴이 경기 대부분에서 밀렸지만 황희찬의 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황희찬이 들어온 뒤 공격이 훨씬 활기를 띠었다"고 언급하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엑스포츠뉴스


    이번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FA컵 여정을 5라운드에서 마감하게 됐다. 그러나 리버풀을 상대로 터진 황희찬의 복귀골은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통해 FA컵 탈락의 아픔을 떨쳐내고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16점)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프턴에게 수준급 공격 옵션 황희찬의 복귀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FA컵에서 터진 복귀골이 남은 시즌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