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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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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만의 WBC 등판' 류현진, 3이닝 1실점 호투...피홈런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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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수 50개...2회초 장위에 솔로홈런 허용

    4회부터 구원투수 곽빈 등판

    [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7년 만에 돌아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대만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1실점은 솔로홈런이었다. 삼진은 3개를 잡고 사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데일리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초 한국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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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 마운드에 올랐다. 17년 전 마지막 상대팀 역시 대만이었다. 당시 20대 초반의 영건이었던 류현진은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됐지만 한국 야구의 명예회복을 위해 아니라 선발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1회초 대만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첫 타자 정쭌저를 1루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천천웨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전날 체코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초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장위에게 2구째 던진 141km짜리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우녠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린안쿼와 기리길라우도 1루수 땅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첫 두 타자 린라일과 장쿤위를 3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정쭝저와 천천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대만의 더블스틸의 성공하면서 2사 상황은 2, 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페어차일드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를 마쳤을 때 류현진의 투구수는 딱 50개였다. 투구수만 보면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류지현 감독은 4회부터 투수를 우완 곽빈으로 교체했다.

    한편, 한국은 4회까지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을 공략하지 못한 채 0-1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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