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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장 꾸준한 선수’로 항목을 달리 잡는다면 단연 으뜸이다. 2023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후라도는 3년간 안정적인 성적과 리그 제일의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하며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가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유형의 선수다.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후라도는 지난 3년간 키움과 삼성에서 활약하며 90경기에 나갔고, 무려 571⅓이닝을 소화했다. 2023년 183⅔이닝, 2024년 190⅓이닝, 그리고 삼성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무려 197⅓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3년 연속 10승 달성이다. 30경기 중 무려 2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그럼에도 후라도는 다른 선수들보다 임팩트가 강하지 않다. 적당히 빠른 공을 가진 후라도는 공의 움직임과 커맨드를 통해 맞혀 잡는 투수에 가깝다. 지난해 197⅓이닝에서 탈삼진은 142개로 적은 편이었다.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며 삼진을 잡아낸 폰세와 앤더슨에 비하면 압도감이 덜했다. 실제 두 선수와 달리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도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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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 중인 후라도는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제6회 WBC 1라운드’ A조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 후라도는 5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선봉장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다.
후라도의 장점이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물론 푸에르토리코 타선이 100%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타선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특유의 제구력과 싱커의 움직임, 그리고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5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라운드는 65개의 투구 수 제한이 있는데 후라도는 이날 56구로 5이닝을 정리하는 극강의 효율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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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또한 당연히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가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가지고 있다. 2018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은 텍사스, 2020년은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2019년에는 3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한때 꽤 유망한 선발 투수감으로 뽑히기도 했다. 2019년 32경기에서 7승11패 평균자책점 5.81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경기(선발 27경기)에서 12승16패 평균자책점 5.97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등판을 하지 못해 어느 정도 ‘평가’가 끝난 선수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데다 WBC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도 KBO리그에서 정상급 성적을 낸다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 또한 쏠릴 전망이다. 폰세나 앤더슨,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제임스 네일(KIA) 등이 있어 시선이 분산됐던 지난해와도 사정이 조금 다르다. 후라도는 올해 만 30세로 최전성기를 달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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