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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한화 1호' 손아섭이었다니…1군 오자마자 홈런 '쾅'→시범경기 퍼포먼스에 개막 엔트리 합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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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추운 겨울을 보냈던 손아섭(한화 이글스)이 1군 합류 후 첫 실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1,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오는 28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9일 청백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3회초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홈런포를 작렬했다. 비공식 경기이기는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화생명 볼파크 담장을 넘긴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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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는 당시 LG 트윈스와 치열한 정규시즌 1위 다툼을 벌이던 가운데 타선 보강을 위해 손아섭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한화에서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후반기 35경기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한화도 통합준우승에 만족하면서 'V2' 달성이 불발됐다.

    문제는 2025시즌 종료 후였다. 손아섭은 커리어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원 소속팀 한화는 물론 다른 구단으로부터도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 외야 수비 소화가 어려운 점,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한 장타력 등이 발목을 잡았다. 계약을 결국 해를 넘겼고, FA 자격 승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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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은 자존심보다 실리를 택했다. 개인 훈련으로 부지런히 몸을 만들었지만 2026시즌 준비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화의 1군 스프링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5일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이글스 잔류가 결정됐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부르지 않았다. 대신 일본 고치에서 진행된 2군 스프링캠프에서 차분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월 중순 "손아섭은 2군에서 몸이 다 만들어졌을 때 경기를 뛸 예정이다"라며 "1군이 3월 귀국 후 (2군과) 두 차례 연급경기를 잡았다. 그때 손아섭의 얼굴도 보고 대화도 할 예정이다. 시범경기는 1군에서 같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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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은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시범경기 개막 직전 자신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단 한 경기지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만큼, 시범경기까지 1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는 지난겨울 4년 총액 100억원을 투자, 좌타 거포 강백호를 영입했다. 강백호가 지명타자, 1루 백업을 맡게 되면서 손아섭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손아섭은 분명 타격에서 만큼은 1군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대권' 도전이 목표인 한화 입장에서도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좋은 경기력으로 엔트리에 한 자리를 차지해 준다면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손아섭이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오는 28일 한화의 개막 엔트리 야수진에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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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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