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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마이애미 전세기 타니 갑자기 16억이, 거기에 FA 단축까지... 류지현호의 보상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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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2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허구연 총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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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지옥 같은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밟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명예와 함께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0시 전 좌석이 비즈니스석으로 개조된 마이애미행 특별 전세기에 오르며 달콤한 보상의 첫발을 내디딘다. 극적인 8강 진출로 선수단이 확보한 순수 포상금만 이미 16억 원을 돌파했고, 1인당 5천만 원의 현금에 덤으로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당기는 '금쪽같은 시간'까지 벌었다.

    가장 직관적인 보상은 역시 두둑한 돈봉투다. WBC 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참가 팀에게 기본 수당 75만 달러를, 8강 진출 팀에게 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한국은 이미 175만 달러(약 25억 7천만 원)를 확보했으며, 규정에 따라 이 중 절반이 선수단의 몫으로 돌아간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건 8강 진출 포상금 4억 원이 더해진다. 즉, 선수단에 배정된 금액만 약 16억 3500만 원에 달하며, 30명의 엔트리 인원이 이를 똑같이 나눈다고 가정하면 1인당 최소 5천만 원 이상의 묵직한 보너스를 챙기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 4강과 결승 무대를 밟을 때마다 125만 달러씩, 우승 시에는 250만 달러의 잭팟이 추가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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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보경의 FA 시계는 더 빨라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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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현역 KBO리거들에게 현금 5천만 원보다 더 군침이 도는 진짜 보너스는 따로 있다.

    바로 FA 자격 취득을 앞당길 수 있는 '국가대표 보상 포인트'다. KBO 규정상 1군 등록 기간 145일을 채워야 온전한 한 시즌으로 인정받는데, 부상 등으로 일수를 채우지 못한 선수들에게 이 포인트는 그야말로 생명수와 같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참가만으로 이미 10일을 확보했고, 8강 진출로 10일을 추가해 총 20일의 1군 등록 일수를 벌어들였다. 향후 4강과 결승 진출 시 각각 10일, 우승 시 20일이 추가되어 최대 60일까지 FA 시계를 앞당길 수 있다.

    수백억 원이 오가는 KBO FA 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이 보상 일수는 웬만한 우승 상금 이상의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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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의 FA 시계도 빨라지기는 매한가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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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급 비즈니스 전세기의 안락함 속에서 두둑한 보너스까지 품에 안은 태극전사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류지현호는 야구의 성지 마이애미에 도착해 시차와 컨디션을 조절한 뒤,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운명의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죽음의 D조에서 3승을 거두고 조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중남미의 야구 강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중 한 팀이다.

    17년 묵은 체증을 날려버리고 돈방석에 앉은 한국 야구의 거침없는 진격이 마이애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다시 시작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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