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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조규성 잉글랜드 울렸다! 'UEFA 히어로' 등극...노팅엄 '21슈팅 폭격' 깬 천금 결승골→유로파 8강 눈앞+홍명보호 9번 경쟁 재점화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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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잉글랜드 원정에서 값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미트윌란에 천금 같은 승점 3을 안겼다.

    2선 출장을 종용하는 소속팀과 오현규(베식타시) 상승세로 중용 여부가 줄어든 대표팀 모두에서 입지 상승을 꾀할 만한 '귀중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조규성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미트윌란은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 팀은 오는 20일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히어로'는 단연 조규성이었다.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한 순간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압도적인 체공력보다 영민하게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머리'가 빛난 헤더 골로 승부 균형을 무너뜨리며 팀 내 입지를 한결 더 단단히 축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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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에게도 의미가 적지 않을 골이었다. 노팅엄전 득점으로 약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장기 부상으로 긴 시간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1년이 넘는 공백 끝에 지난해 8월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복귀 직후 상승세도 뚜렷했다.

    9월 한 달에만 세 골을 쓸어 담는 결정력을 과시했고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 결과 11월 A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대표팀 복귀전서도 존재감이 선명했다.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피치를 밟은 조규성은 역시 장기인 헤더로 골문을 갈라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조규성은 지난해 연말까지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팀 공격 중추 역할을 맡았다.

    하나 새해 들어 분위기가 다소 주춤했다.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1월 말 복귀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포지션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 톨베르 감독은 조규성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단 2선 공격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연스레 골문과 거리가 멀어졌다. 꾸준한 득점포 가동이 환경적으로 난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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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에서도 조규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미트윌란은 3-4-2-1 전형을 택했다.

    엘리아스 올라프손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츠 베흐-마틴 에를리치-우스망 디아오가 백3로 낙점받아 함께 최후방을 사수했다.

    좌우 윙백엔 빅토르 박 옌센-케빈 음바부가 배치됐고 3선 중앙은 페드루 브라보-필리프 빌링이 책임졌다. 2선엔 아랄 심시르-데닐 카스티요가 나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니오르 브루마두를 한 칸 아래서 지원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츠 셀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모라투-무리요-자이르 쿠냐-올라 아이나가 포백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도밍게스-엘리엇 앤더슨이 '허리'에서 공수 가교 노릇을 수행했고 칼럼 허드슨오도이-모건 깁스화이트-오마리 허친슨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최전방엔 이고르 제주스가 원정팀 골문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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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노팅엄 후방 리더 자이르 쿠냐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급히 투입됐다.

    이후 노팅엄은 점유율을 서서히 높여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20분 허친슨 왼발 중거리포가 골문을 향했지만 올라프손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36분엔 아이나 중거리슛, 40분에는 앤더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올라프손 골키퍼 선방이 차례로 빛을 발해 미트윌란은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노팅엄은 전반 내내 허드슨오도이와 깁스화이트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창출했지만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전반은 양팀 모두 소득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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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들어 노팅엄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2분 도밍게스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이어 허드슨오도이 슈팅은 골대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트윌란은 후반 12분 승부수를 띄웠다. 브루마두와 심시르를 빼고 미카엘 우레와 조규성을 투입했다.

    전방 제공권을 강화해 '한 방'을 노리기 위한 교체였다. 전력이 열세인 원정 구단이 꺼내들 수 있는 수순이었다.

    하나 노팅엄은 이후에도 피치 흐름을 장악했다. 계속해서 미트윌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3분 앤더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하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균형을 깬 것은 조규성이었다. 후반 35분 디아오가 오른 측면에서 정교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조규성은 수비수 아이나 시선을 따돌리며 공중볼을 따냈다. 영민하게 마킹을 떼어내고 비교적 편안하게 머리를 공에 갖다댔다.

    그의 헤더는 노팅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셀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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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점 이후 노팅엄은 총공세에 나섰다.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날 노팅엄은 무려 21개의 슈팅을 쏟아냈고 유효 슈팅도 6개에 달했다.

    그러나 끝내 올라프손 골키퍼의 '손'과 미트윌란 수비진의 '발'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조규성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미트윌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첩으로 미트윌란은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8강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노팅엄은 원정 2차전에서 최소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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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에게도 이번 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랜 침묵을 깨며 골게터로서 경쟁력을 재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A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규성이 침묵한 동안 대표팀 경쟁자인 오현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오현규는 올겨울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데뷔전부터 화려한 오버헤드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꽂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현재까지 베식타스 소속으로 6경기 4골(1도움)을 적립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월드컵을 약 석 달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 최전방 무게추가 오현규 쪽으로 확연히 기울어지는 분위기였다.

    하나 조규성이 이날 득점포로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내 홍명보 감독과 팬들로선 기분 좋은 '안갯속' 국면에 재진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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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말 실전 모의고사에 돌입한다.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연이어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본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소집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표팀 스트라이커 후보는 손흥민(LAFC), 오현규, 조규성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다양한 공격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 자원은 오현규와 조규성 둘 뿐이다.

    이날 조규성 결승골은 홍명보호 '9번 경쟁'에도 다시금 불을 붙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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