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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속팀 LAFC는 순항을 거듭 중이다.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을 챙겼고 개막 4경기 무패 행진으로 리그 선두 지위 역시 굳건히 사수했다.
LAFC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홈 4라운드에서 2-0으로 낙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6분 교체됐다.
LAFC는 손흥민이 교체된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완성했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손흥민에겐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올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해 총 7경기에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1골이 득점의 전부다. 필드골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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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13경기 12골 3도움을 쌓아 MLS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폭발적인 득점 페이스를 뽐냈다.
하나 이번 시즌은 상황이 180도 다르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은 이후 손흥민 역할이 크게 달라졌다.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책임지기보다 공격 전개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레 득점 기회 감소로 이어졌다.
MLS 현지에서도 이 부문을 문제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LS 전문 매체 ‘MLS 무브스’는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마무리에 집중하기보다 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운반하고 공격 전개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사실상 혼자 공격 전개와 마무리를 모두 떠안는 구조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전술 구조는 손흥민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자신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지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처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지 않았다. 드니 부앙가와 투톱 또는 중앙 공격수로 뛰던 지난해와 달리 세인트루이스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소화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나단 오르다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원정팀 골문을 겨냥하고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마티유 슈아니에르-마르코 델가도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수비진은 라이언 라포소-라이언 포르테우스-은코시 타파리-에디 세구라가 맡아 위고 요리스와 최후방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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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커가 최전방 원 톱으로 나섰고 마르셀 하르텔-세드릭 토이헤르트가 2선 지원을 담당했다.
중원은 크리스 더킨-다니엘 에델만이 책임졌고 좌우 윙백에는 라파엘 산토스-콜라드 발렘이 다멧 감독 신뢰를 받았다.
스리백은 단테 폴바라-티모 바움가르틀-자지엘 오로즈코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만 뷔르키가 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상빈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에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다. 도움은 6개나 적립했지만 필드골은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올 시즌 유일한 득점은 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성공시킨 페널티킥이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첫 필드골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유력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인트루이스전을 하루 앞둔 14일 “LAFC는 MLS 개막 후 세 경기에서 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아직 리그 첫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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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 플레이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내준 패스를 부앙가가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이 살짝 골대 위로 넘어갔다.
손흥민 역시 전반 2분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세인트루이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역습 기회에서 부앙가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슈팅을 이어갔지만 수비수 몸에 맞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LAFC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5분 부앙가 중거리포가 위협적인 궤적을 그렸으나 뷔르키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41분엔 오르다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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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팀 공격 전개에 활발히 관여했다.
후반 12분엔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수비벽에 막혔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맞불을 놓았다. '카운터펀치'를 실마리로 삼았다.
후반 15분 하르텔이 역습 기회를 살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 위를 향했다.
경기 흐름이 바뀐 건 후반 중반이었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아민 부드리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불과 2분 뒤 LA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슈아니에르가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과감히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이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슈아니에르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원정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LAFC가 73분간 줄기차게 두들긴 끝에 기어이 리드를 움켜쥐었다.
기세가 오른 LAFC는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36분 슈아니에르가 다시 한 번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날렸고 공은 낮고 강하게 깔리며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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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7분 정상빈을 투입해 전방 인원 수를 늘렸다.
하나 이미 승세는 LAFC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정상빈은 몇 차례 공격 장면에 관여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진 못했다.
경기는 결국 LAFC의 2-0 승리로 끝났다.
LAFC는 개막 후 4전 전승을 쌓아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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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공식전 6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서 침묵을 깨야 한다.
LAFC는 오는 18일 코스타리카에서 알라후엘렌세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8강행을 위해선 반드싀 승리가 필요하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손흥민이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시즌 첫 필드골을 꽂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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