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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스타 출신 혼다 케이스케(39)가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미국 기업과의 광고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혼다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공개한 이후 미국 기업이 진행 중이던 광고 캠페인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월드컵에 맞춰 마무리될 예정이던 광고가 내 발언 이후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앞서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스포츠 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전쟁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었다. 이 발언 이후 혼다는 추가 글을 통해 “이 발언 때문에 미국 회사가 광고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물의 본질을 무시하고 왜곡된 사고로 판단하는 기업과는 함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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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는 정치·안보 상황으로 인해 불확실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란이 출전할 경우 조별리그 경기는 미국 서부 지역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하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참가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축구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즉각 반박했다. 대표팀 측은 “월드컵은 국제적인 행사이며 참가 여부는 특정 국가가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정한다”며 “어떤 국가도 이란 대표팀을 월드컵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대표팀에서 뛰며 A매치 38골을 기록했고 2010년, 2014년, 2018년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클럽 선수로는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호주 등 5개 대륙에서 11개 팀을 거치며 활약했으며, 2024년 은퇴한 뒤 지도자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금발 머리와 카리스마 있는 플레이 스타일은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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