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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돌아온 만능 MF' 고승범, 3년 만에 빅버드 홈 경기 소감은?…"영광스럽다, 언제 와도 대단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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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돌아온 수원삼성 레전드 고승범이 3시즌 만에 치른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전반 34분 정호연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헤이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고승범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나오면서 수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6년생 미드필더 고승범은 2016년 수원에 입단한 후 대구FC(2018) 임대 생활과 김천 상무에서의 군 복무 기간(2021~2022)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원에서만 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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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은 2019년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후 급성장했고, 쉼없는 활동량으로 만능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이 K리그2로 강등하자마 울산HD가 고승범을 영입했다. 고승범은 울산에서 2시즌을 보낸 후, 수원과 이정효 감독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약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고승범은 2026시즌 개막 후 1, 2라운드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전남전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출전 기대감을 높였고, 후반전 교체 투입되면서 3시즌 만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고승범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도, 선수들도 전혀 만족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좀 더 보여드려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나부터 준비를 잘 해야 된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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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를 해 주셔서 훈련 시간도 많이 가졌지만, 아직은 내가 더 따라가려고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봤을 때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며 "몸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긴 시간 수원 핵심 선수로 활약한 만큼 이날 복귀전은 고승범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고승범도 "수원에서 홈 경기는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정말 언제 와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어야 하기에 준비를 더 잘해 이 어마어마한 팬분들 속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준비를 잘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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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다음 행선지로 여러 선택지 중 수원을 택한 부분에 대해선 "돌아오는 선택에 대해 너무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너무 감사했고 각오를 더 다졌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2부리그에 있는 게 현실이고, 이제 위치를 다시 (1부리그로)끌어 올리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승범은 수원 팬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기대에 다시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 잘 할 거고, 보여드릴 거다"라며 "내가 어떻게든 보여드리고, 끌어올려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왔으니 기대를 해 주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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