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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韓 8강행 주역' 42세 국가대표는 왜 이렇게 감독 말을 안 듣나…"그러니까 그 자리까지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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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그러니까 그 자리까지 가는 거예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감독의 말에 쉽사리 'OK'를 하지 않는다. 이숭용(55) SSG 랜더스 감독은 이미 체념한 듯 웃음을 지을 뿐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끈 주역 중에는 '홀드왕' 노경은(42)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국의 명운이 걸려있던 호주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 여파로 마운드에 긴급 투입된 노경은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이 7-2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록 한국은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콜드게임 완패를 당했으나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따낸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제 WBC 8강 진출의 주역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국내로 향하는 전세기가 항공사 사정으로 인해 출국이 지연되면서 선수들은 15일 밤이 아닌 16일 새벽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피로도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과 조병현에게 "무조건 이틀을 쉬어라"고 했는데 노경은은 "쉬지 않겠다"라고 맞서고 있어 벌써부터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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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용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노경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지었다. 감독이 그렇게 쉬라고 이야기하는데 선수는 도무지 말을 들을 기색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무조건 이틀을 쉬라고 했는데 (노)경은이는 '안 쉬겠다'고 하더라"는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에게 '네가 안 쉬면 (조)병현이도 못 쉰다. 나는 이틀을 쉬게 할테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든 무엇을 하든 네가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비행기에 있었던 시간까지 더하면 3일은 쉬는 셈이다. 보통 선수들은 3일 이상 쉬면 불안해 한다. 나는 3일까지는 괜찮다고 보는데 경은이는 몸이 다 올라온 상태에서 너무 오래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원체 두 친구는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감독이 안 된다고 해도 무조건 나올 것이다"라며 선수 입장에서 그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다.

    역시 국가대표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노경은은 4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니까 그 자리까지 가는 것이다"라고 감탄한 이숭용 감독은 "본인의 컨디션을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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