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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보다 0.295초 빠르게 레이스를 마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1500m가 자신의 주 종목인 이유를 보여준 김길리다. 그는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최민정을 제치고 우승하며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김길리는 최민정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5바퀴를 남기고 5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모두를 추월했다. 아웃코스를 통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간 김길리는 그대로 격차를 벌리며 결승선에 들어왔다. 2위 펠제부르, 3위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5일 열린 1000m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역시 엄청난 대역전승이었다.
당시 김길리는 레이스 종료 3바퀴 전 최하위까지 처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폭발적인 추월 실력을 선보이며 차례차례 제쳐나갔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펠제부르와 격차는 고작 0.009초에 불과했다. 펠제부르는 1000m에 이어 1500m에서도 김길리의 추월을 막지 못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길리가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4년 대회에서도 1500m 금메달을 손에 넣었지만, 1000m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도 임종언(19, 고양시청)도 생애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 역시 1500m에 이어 1000m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임종언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옌스 판스바우트(네덜란드), 나이얼 트레이시(독일), 클레이튼 데 클레멘트(미국)와 함께 남자 1000m 결선을 치렀다. 3위로 시작한 그는 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임종언은 단지누의 막판 추격에 밀리기도 했지만, 사진 판독 결과 단지누가 팔로 막았기에 페널티가 선언됐다. 그 덕분에 1분25초805를 기록한 임종언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판트바우트(분26초315)와 트레이시(1분26초660)가 뒤를 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혼성 계주에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길리와 임종언, 황대헌, 최지현이 출전했지만, 4위를 기록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ISU 쇼트트랙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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