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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강제로 쉬게 하려고 했는데" 전세기 타고 귀국→야구장 출근! 이숭용 감독도 못말리는 42세 베테랑 노경은의 열정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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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귀국했다. 야구 대표팀 노경은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6.03.1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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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쉬라고 했는데, 나올 것 같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베테랑 투수 노경은과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게 ‘휴식’을 권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열정’은 못말린다.

    노경은과 조병현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다. 전세기를 탔지만, 장거리 이동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출발 지연으로 몸 컨디션은 정상이 아닐 것.

    그럼에도 노경은은 귀국 후 오후 쯤 야구장으로 향해 웨이트 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노경은 소식을 듣고 “오지 말라고 했다. 이틀 정도 쉬라고 했는데, 본인은 ‘안 쉬겠다’고 했다. 강제로 쉬게 하려고 했는데, 나올 것 같다”고 했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오전 일찍 귀국한 노경은 얘기를 더 이어 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귀국 후 “최고참인 노경은이 많은 일을 했다. 궂은 일부터 결과까지 내면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울림이 있는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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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귀국했다. 야구 대표팀 노경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3.1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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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감독은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감독으로서 그런 선수를 만나는 건 복이다. 리더십, 경기 준비 과정 등 프로는 야구장에서 증명하게 되는데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낸다. 아프다는 얘기도 한 번 안한다. 팀이 어려울 때면 3연투도 한다고 한다. 더이상 좋은 선수가 어디있겠나”라고 추켜세웠다.

    노경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야구장에 도착해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운동을 하고 하루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노경은에게 맡길 것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테고, 준비도 한 달 이상을 빨리 했다. 관리를 해줘야 해서 쉬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테랑의 열정은 감독도 못말렸다.

    노경은은 이번 2026 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맏형'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8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호주와 경기에서는 선발 손주영 1이닝 투구 이후 긴급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의 1라운드 통과를 이끌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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