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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케데헌’ 그래미 이어 오스카까지 휩쓸었다…2관왕 ‘쾌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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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Rei Ami, EJAE, Audrey Nuna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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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이하 ‘케데헌’)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작품은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 ‘주토피아2’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주제가 ‘골든(Golden)’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세 사람의 공연에 객석에서는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가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이재는 눈물을 보이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 작품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 역시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저와 닮은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미안하다”며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이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그 순간은 영화 제작자로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을 통해 악마의 침공을 막는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약 3억2500만 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K팝 아이돌이 악령을 퇴치한다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컵라면 등 K푸드와 한국 전통 문화, 서울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영화의 주제가 ‘골든(Golden)’은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과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간 사랑받았다.

    한편 ‘케데헌’은 최근 속편 제작도 확정됐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다시 한 번 연출과 각본을 맡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한다. 현재 초기 기획 단계로,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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