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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오러클린 영입 삼성, LG 웰스 '쌍둥이 형' 고려 안 했다…"구위·변화구·ABS 적응까지 더 긍정적"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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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1선발로 점찍었던 외국인 투수의 부상 이탈 악재를 맞은 삼성 라이온즈가 일단 급한 불을 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상대로 강속구를 뿌렸던 잭 오러클린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삼성 구단은 16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 아웃 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왼손투수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며 "계약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약 7400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0년생인 오러클린은 호주 출신 좌완이다. 신장 196cm, 체중 101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h 초반대 강속구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러클린은 201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4시즌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 4경기 9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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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러클린은 그러나 2025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렀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힘들었던 가운데 2026 WBC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C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전 3이닝 무실점, 한국전 3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겪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헤이수스가 디트로이트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부상으로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초반에는 몇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다. 매닝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원태-아리엘 후라도를 제외하고 확실한 카드가 없었던 상황에서 오러클린의 합류로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이 구축 안 돼 있다. 최대한 빨리 와서 쓸 수 있는 자원을 구했다"며 "아시다시피 우리가 전에 접촉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으면서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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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오러클린은 바로 와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져 있다.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우투수 위주였는데, 필요했던 좌완 자원이 들어온 것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오늘 선수단에 합류해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내일부터 함께 훈련하고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2026 WBC에 출전한 호주 대표팀은 한국에 밀려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지만, 투수진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LG 트윈스 소속인 라클란 웰스의 의 쌍둥이 형 알렉산더 웰스는 대만전 3이닝 무실점, 한국전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라클란 웰스보다 오러클린이 더 좋아보였다. 오러클린은 150km/h까지 패스트볼을 던지고, 신체 조건, ABS 적응 등을 웰스보다 더 긍정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오러클린은 구단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선수들을 통해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들었다. 왼손투수 이승현과는 호주에서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지켜봐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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