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도현./OSEN DB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윤도현까지 3명으로 돌린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3)이 풀타임 1군을 예약했다. 이범호 감독이 활용법을 마련했다. 1루수와 2루수를 번걸아 기용한다는 것이다. 백업이 아닌 주전급이다. 물론 지명타자로도 나설 수 있다. 실전에서 수비력이 좋아지자 풀타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겼다. 타격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
윤도현은 스프링캠프부터 1루와 2루 수비를 병행해왔다. 실전에서도 번갈아나섰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수비가 아직은..."이라며 조심스러워졌다. 실제로 바운드가 큰 타구를 처리를 못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수비가 좋아졌다. 확실히 수비훈련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이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2루수로 포구와 송구, 병살플레이까지 잘 소화했다. 내야수 출신답게 1루수로도 잘 잡고 잘 받고 있다. 수비가 되니까 방망이 감각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개막전(SSG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득점을 올렸다. 다음날은 1루수로 도중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 윤도현./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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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전에서는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3회 KT 선발 후보 문용익을 상대로 터트린 좌월 투런홈런이 끼여있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15일 KT전에서는 1루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5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타격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이 감독은 "생각보다 준비를 잘했다. 캠프부터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2루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 공격 비중을 좀 덜어내고 수비만 생각하면 타격도 잘될 것이다. (김)선빈 (오)선우과 도현으로 1~2루를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2루와 1루를 오가겠지만 출전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윤도현이 2루를 맡는다. 상대 선발 좌투수가 나오면 윤도현이 1루 미트를 끼는 경기가 많아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부상만 없다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첫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타격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었고 적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윤도현이 수비 경쟁력을 높여준 덕택이다.
KIA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
윤도현이 1루와 2루를 오가면서 풀타임 타격이 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감독의 큰 고민이 풀릴 수 있다는 희망이다. WBC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김도영, 일찌부터 몸을 만든 나성범 김선빈과 함께 득점력에 보탬을 줄 수 있다. 이 감독은 "도현이가 우투수도 잘치지만 좌투수도 굉장히 잘친다. 올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사실상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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