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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는 15일(한국시간) 일본 ‘괴테’와 인터뷰에서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어났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회상했다.
이하라는 당시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였다. 일본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경기를 뛰고 있었다. 당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은 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상위 2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구조였다. 마지막 경기 직전까지 일본은 승점 5점(2승 1무 1패, 당시는 승리 시 승점 2점 부여)으로 조 1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그 뒤를 쫓고 있었다.
일본이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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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은 최종 전적 2승 2무 1패로 승점 6점, 골 득실 +5를 기록.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을 4-3으로 꺾고 승점 7점을 확보하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일본은 이라크를 상대로 전반전 미우라 가즈요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전 이라크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이내 나카야마 마사시가 추가골을 넣었다. 정규시간 90분이 종료될 때까지 2-1의 리드. 이 점수가 유지된다면 일본이 승점 7점을 확보하여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었다.
이럴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밀려나 예선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후반전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이라크의 공격수 움란 자파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일본의 골망을 뒤흔들며 2-2 동점이 됐다.
한국에서는 이날을 '도하의 기적'이라 불렀다. 당시 북한전 중계를 마치고 일본과 이라크의 결과를 지켜보던 캐스터는 "한국 진출, 일본 탈락"이라는 멘트를 외쳤다. 하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를 두고 ‘도하의 비극’이라고 불렀다.
그날 뛰었던 마사미의 심정은 어땠을까. '괴테'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져 월드컵 본선행을 놓쳤다. 당시에는 정말 안타깝고 억울한 마음이었다. 1998년 대회보다 더 일찍 월드컵에 나갔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이라하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귀국길 공항에서 따뜻한 환대와 격려를 받았다. 이하라는 공항에서의 환대를 통해 다음 4년 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강한 믿음과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었고, 이것이 선수단 전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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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도하에서 예선 탈락 이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를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전 세계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최종 예선 통과를 확정 지으며 8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 국가 중 최상위권의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은 본선 참가국 규모가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되어 치러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이 아닌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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