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코트디부아르·4월 1일 오스트리아와 격돌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 전 마지막 실전 무대
스리백 포메이션 '윙백' 포지션 경쟁 후끈
부상자 많은 중원 조합도 대대적인 실험대 오를 전망
양현준(왼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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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오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37위)와 격돌한다.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선 오스트리아(24위)와 맞붙는다.
이번 3월 A매치 유럽 2연전은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실전 무대다. 대표팀의 이번 스파링 파트너는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유럽의 오스트리아다.
먼저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상대다. 오스트리아는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격돌 가능성이 있는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의 가상 상대다. 현재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속해있다. 이중 A조에 포함될 팀은 이달 말 열리는 유럽 PO를 통해 결정된다.
본선 조별리그 맞춤형 평가전인 이번 2연전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선수단 내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다. 다가올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최정예 멤버를 추려내는 사실상 마지막 '옥석 가리기'의 장이기 때문이다.
다만 홍 감독은 대표팀 발탁의 문이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6일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A매치 2연전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종 명단은 당장 정해진 게 없다.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뽑아서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4~5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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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탁된 27명의 선수 가운데 윙백 자원은 양현준(셀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등이 있다. 최근 대표팀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던 이명재(대전 하나시티즌)는 부상으로 발탁되지 않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양현준이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소속팀 맹활약 덕분이다. 그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소속으로 공식전 37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 지난 15일 정규리그 마더웰전에선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 1 승리에 앞장섰다.
돋보이는 건 포지션 소화 능력이다. 본업인 측면 공격수는 물론 소속팀의 전술적 요구에 따라 오른쪽 윙백까지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수비 가담 능력까지 장착한 그는 다양한 전술적 유연성을 요구하는 홍명보호의 매력적인 카드로 급부상했다.
홍 감독은 "양현준은 (셀틱의) 전 사령탑 체제에서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대표팀 발탁 때보다 훨씬 경기력이 좋다. 득점까지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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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윙백 기용에 대해 홍 감독은 "지금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윙백 포지션을 보고 있다"면서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지금 꾸준히 풀타임을 뛰지는 않지만 6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훈련을 하지 않고 있어서 (윙백 포지션으로) 충분히 실험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축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원은 이번 2연전에서 대대적인 실험대에 오른다. 앞서 박용우(알아인)가 무릎 십자인대, 원두재(코르 파칸)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고, 최근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마저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중원 조합 찾기가 시급해졌다.
홍현석(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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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등을 맡을 수 있다"면서 "박진섭은 이적 후 두 명의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전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대표팀 전술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경쟁 후보엔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활약하는 권혁규(카를스루에)도 있다. 홍 감독은 키 191cm로 신체 조건이 좋은 권혁규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그는 "대표팀에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 않다.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롱볼을 시도할 때 해결할 선수가 없다. 권혁규에게 그런 수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강상헌 기자 ks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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