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공백 딛고 부활한 앤서니 김
올해 단 4경기 만에 96억 ‘잭팟’
이태훈은 KPGA 9년 활동 뛰어 넘어
4개 대회서 상금 43억원으로 커리어 반전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지난 2월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LIV Go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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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은 올해 LIV 골프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시즌 개막전 리야드 대회 공동 22위로 20만3000달러를 번 뒤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4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이어 홍콩 대회 공동 31위(14만7750달러), 싱가포르 대회 공동 17위(25만5000달러)까지 더해 개인전에서만 460만5750달러를 벌어들였다.
여기에 단체전 수익까지 더해지며 ‘오일머니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존 람, 토마스 데트리, 토마스 피터스와 함께 4에이시스GC 팀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애들레이드 3위, 홍콩과 싱가포르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단체전 상금은 순위별 그리고 추가 보너스 두 가지다. 기본 상금을 4명이 나누면 단체전에서만 172만5000달러를 추가했고, 추가 보너스 상금 약 66만달러를 포함하면 189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한 총수익은 649만6750달러(약 96억5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단체전 상금은 선수 개인이 직접 받지 않고 팀이 받아 나누는 방식이다.
올해 번 상금은 그의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극적이다. 앤서니 김은 PGA 투어에서 2007년부터 2012년 중반까지 약 5년 반 동안 122개 대회에 출전해 총 1220만6409달러(약 181억4000만원)를 벌었다. LIV 골프 단 4개 대회 만에 그 절반이 넘는 금액을 쓸어 담은 셈이다. 부상과 공백, 방황의 시간으로 잊혔던 그의 이름은 LIV 무대에서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다.
앤서니 김이 활동하는 4에이시스GC 선수들이 싱가포르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LIV Go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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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의 ‘인생 역전’도 만만치 않다. 그는 리야드 공동 13위(31만1250달러), 애들레이드 공동 37위(13만7500달러), 홍콩 공동 18위(23만5000달러)를 거쳐 싱가포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25만 달러를 획득했다. 4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총 293만3750달러(약 43억7000만원)다. 이태훈은 소속팀 없이 개인전만 참가해 단체전 상금은 받지 못했다.
이태훈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9년간 활동하며 약 25억8000만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안투어 2승 경력까지 더해도, 올해 LIV 골프 4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더 많다. 9년을 뛰어 쌓은 상금을, 단 4경기 만에 넘어섰다. 투어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LIV 골프는 오는 20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즌 5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앤서니 김과 이태훈처럼 짧은 기간에 커리어 판도를 바꾸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교포 이태훈이 LIV골프 싱가포르 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LIV Go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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