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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유해진의 연기를 극찬했다.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는 '왕과 사는 남자'로 감독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장항준 감독과 다섯 번째 천만 영화 주연작을 탄생시키며 놀라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배우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영화 속 유해진의 열일을 칭찬하며 "혹시 남이 칭찬하면 불편하냐"고 물었다. 이에 유해진은 "하하 웃고 싶다. 그런데 꼴불견이지 않을까 싶더라. 사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칭찬을 받으면) 속으로는 엄청 기분 좋다"고 웃었다.
장항준은 유해진에 대해 "흔한 말로 멱살 잡고 끌고 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특히 '왕사남'처럼 엄흥도라는 인물이 절대적으로 비중을 가진 영화는 흔치 않다. 온전히 신을 다 끌고 가고 앞에서 웃음을 주는 인물이 비극으로 두 시간 안에 보여진다는 건 온전히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또 '연기에 안정감을 주는 배우'라는 칭찬에 장항준은 "제 친구고 같이 영화를 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엄청난 대사량에서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정확한 딕션을 구사하는 배우는 몇 명 없다. 우리가 한국 영화 볼 때 '뭐라 그랬어?'라고 관객들끼리 서로 물어볼 때가 있지 않냐. (유해진은) 진짜 완벽하게 잘 들린다.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그렇게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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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김은희 작가가 '질문들' 출연한 이후 사적인 자리를 가졌을 때 장항준 감독이 동석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왕사남'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가 잘 될까 생각했다"는 손석희의 말에 장항준은 "사실 로그라인 자체는 흥행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스펙타클했던건 세조가 왕위찬탈을 하는 계유정난이지 않나. 어린 왕이 유배를 가서 마을 사람과 살다가 죽었다는 건 선뜻 스펙타클함이 없다. 이 영화가 투자된 건 순전히 유해진 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저도 그 말씀을 듣고 유일하게 희망을 건 게 유해진 배우의 출연이었다"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제가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해진 배우한테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 웃음기 다 빼고 고맙다고 한 건 처음이었다. '우리 함께 잘해보자'라고 문자를 보내줬던 기억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도 언급했다. 유해진은 "엄흥도가 처음에 작은 이익 때문에 모시는 일을 시작하지 않나. 중반까지는 이홍위하고의 유대감이 부작용 없이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뒤에 비극이 살 수 있다고 봤다. 거기까지 지루하지 않게 유대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같은 마음으로 행복해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는 게 어려웠다. 그러면 중요한 게 톤이라고 생각했다. 사극 안에서의 톤, 마을 안에서의 톤, 이홍위를 대할 때의 톤이 있는데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나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다가갈까가 가장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장항준은 "유해진 배우는 현장에서도 보고 있으면 늘 대본을 끼고 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대본과 신을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17일까지 누적 관객 수 1372만2161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한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박스오피스 6위에 올라있는 '겨울왕국2'(2019)의 최종 관객 수 1376만 명까지 뛰어넘을 예정이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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