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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극대노’ 살인태클, 경기 후 양심고백 떴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최선…손흥민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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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챔피언스컵 도중 상대의 살인태클에 분노했다. 당사자는 아론 살라자르(알라후엘렌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을 이를 받아 들였다.

    19일(한국시간) 남미 매체 '라 나시온'에 따르면, 살라자르는"당시 손흥민은 태클 때문에 매우 화가 났지만, 내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며 경기 후 상황을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LAFC는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대륙에 속한 클럽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사한 성격의 대항전이다. 이 대회의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클럽월드컵과 인터콘티넨탈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LAFC는 앞서 홈구장에서 열렸던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이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상대를 꺾으면서 합산 스코어 3-2를 기록하며 대회 8강 진출을 확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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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와 거친 몸싸움에 직면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후 맞이한 후반전 초반, 경기장 내에는 물리적인 충돌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5분경, 손흥민이 공을 소유하고 상대 진영을 향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알라후엘렌세의 미드필더 아론 살라자르가 손흥민의 후방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당시 살라자르는 공을 몰고 빠른 속도로 전진하는 손흥민을 뒤에서 추격하던 중이었으며, 거리를 좁히지 못하자 바닥으로 몸을 던지며 다리를 뻗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살라자르의 축구화 발끝이 손흥민의 발목 관절 부위를 향해 깊숙하게 들어갔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물리적 접촉이 발생했다.

    큰 부상을 피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넘어진 직후 곧바로 일어나 살라자르를 향해 다가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두 선수가 충돌하자 주심이 개입해 상황을 통제했다. 주심은 태클을 시도한 살라자르에게 경고를 줬다. 동시에 파울을 당한 직후 상대 선수에게 거칠게 항의한 손흥민에게도 카드를 줬다.

    경기가 LAFC의 승리로 종료된 이후, 태클의 당사자인 살라자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경기장 안에서 발생했던 상황과 자신의 입장, 손흥민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을 수 있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태클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나의 행동을 이해해줬다.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해줬다"라고 말하며 경기 후 양 선수 간의 대화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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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살라자르에 따르면, 이날 알라후엘렌세 거친 태클은 감독의 전술적 지시였다. 그는 "보다시피 우리는 대회 내내 핵심 선수들에게 가까이 붙었다. 거칠고 몸싸움이 심한 경기를 펼쳤고, 거기서 수비 문제가 시작됐다"라면서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공간이 주어지면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라후엘렌세 수비진의 거친 견제에 시달린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회 8강에 진출한 LAFC의 다음 상대는 멕시코 명문 구단 크루스 아술이다. 양 팀 간의 8강전도 홈앤어웨이 방식이다. LAFC는 먼저 멕시코로 원정을 떠나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후 홈구장으로 크루스 아술을 불러들여 8강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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