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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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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추방하라” 8강 진출 착각·결승전 마무리 미등판, 논란의 美 대표팀 감독 비난 여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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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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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길준영 기자]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에 실패한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대 최초로 3개 대회(2017년, 2023년, 2026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2017년 우승을 제외하면 모두 결승전에서 패했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미국은 이번 WBC에서 역대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다. 애런 저지(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등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타선은 물론 매 대회마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마운드도 이번에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스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참가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직전 시즌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모두 WBC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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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큰 기대를 안고 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은 대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스쿠발이 비교적 약체인 영국전에만 등판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1라운드 B조 마지막 이탈리아전에서는 데로사 감독이 8강 진출이 확정된 것으로 착각하고 패배를 하면서 8강 탈락 위기에 몰리는 등 잡음이 계속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캐나다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만났다. 결승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베네수엘라가 먼저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하퍼가 8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9회초 베네수엘라가 다시 1점을 앞서나갔고 미국은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미국매체 뉴스위크는 “영구 추방 해야한다: 미국의 WBC 실패 이후 맹비난 받는 마크 데로사”라는 제목으로 데로사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전했다.

    이 매체는 “WBC 시작 전만 해도 데로사 감독은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TV 해설가 출신인 데로사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장난감들로 가득 찬 상자를 손에 넣은 소년 같았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우승한 뒤 더그아웃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는 데로사 감독은 더 이상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며 데로사 감독의 실패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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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과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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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로사 감독은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가 아닌 개럿 휘틀록(보스턴)을 투입했다. 밀러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지만 결국 등판하지 않았고 휘틀록이 흔들렸지만 투수 교체도 늦었다. 데로사 감독은 경기 후 샌디에이고와 밀러를 리드 상황에서만 쓰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기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팬들의 비판 여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삼진이 나오기 전부터 SNS에서는 수 천 명의 팬들이 데로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구는 2년 뒤 하계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국제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WBC 이후 데로사 감독이 국제무대에서 명예를 획복할 기회를 다시 얻는 그림은 좀처럼 떠올리기 힘들다”며 데로사 감독이 다시 국가대표 감독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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