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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아들보다 3일만 더 살고 싶어" 김미화, 남편의 소원에...'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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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김미화가 발달장애 아들을 걱정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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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김미화가 발달장애 아들을 걱정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미화가 남편 윤승호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화는 남편 윤승호 씨에 대해 "착하고 배려가 깊다"며 "내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매우 잘 돌봐줄 사람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미화의 두 딸은 새아빠 윤승호 씨 성을 따르기로 결정했고, 이날 방송에 출연한 막내딸은 새아빠에 대해 "기댈 수 있는 바위 같은 존재"라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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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김미화가 발달장애 아들을 걱정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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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김미화가 발달장애 아들을 걱정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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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 역시 윤승호의 자녀들을 가슴으로 품었다.

    김미화는 혼자 사는 장남 윤진희 씨 집을 찾아 냉장고에 반찬을 채워 넣고 청소에 나섰다. 그는 "저희가 죽은 후에도 아들이 혼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혼자 살 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김미화의 아들 윤진희 씨는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 단체에서 드럼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김미화 윤승호 부부는 아들 진희 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미화는 아들에게 "늙는 게 뭔 줄 아냐. 모르지? 죽음에 대해서 아냐?"고 물었고, 진희 씨는 천진난만하게 "꼴까닥"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윤승호 씨는 "너 몇 년 지나면 50세인데 큰일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우리가 (죽은) 이후에 우리가 없는 세상을 과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실수를 저지르는 걸 보면서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멀리서 볼 뿐이지 직접 도움을 주지는 않고 있다. 사회생활 하는 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저한테도 마찬가지지만 사실은 남편이 불쌍하다. (아들이) 자기보다 3일만 먼저 갔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그런 거 생각하면 참 마음 아프다.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냐"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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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김미화와 그의 남편 윤승호 씨가 배우 박원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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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김미화 윤승호 부부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배우 박원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미화는 아들보다 3일 늦게 죽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윤승호는 "장애인 부모들이 그렇다. 어느 순간엔 다가올 현실이기 때문에 마음이 늘 무겁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죽으면 다 슬픈데 순서가 뒤바뀌면 너무 힘들다"고 반응했다. 이어 "3일 뒤에 내가 갔으면 좋겠다는 건 꿈이다. 그런 마음이면 아들은 너무나 행복한 거다. 몰라도 된다. 그 사람이 몰라도 내가 사랑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김미화는 "저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니까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남편은 그게 아닐 거다. 전 우리 아들보다도 남편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저 사람 속이 오죽할까 싶다"며 남편을 걱정했다.

    윤승호는 "현실적으로 안 되지 않나. 자식보다 3일만 더 (사는 게) 어디 있냐. 안 될 거 알아서 더 애절하고 애틋하고 감성적으로 치우칠 수 있는 상황이다. 제일 근심스러운 게 '나 죽으면 어떡하지?'다. 이걸 받아들여야 하는구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구나 싶다. 이제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만큼만 해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1986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2004년 전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과 외도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05년 협의 이혼했다. 두 딸의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김미화가 가졌다. 이후 2007년 김미화는 5살 연상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와 재혼했다. 김미화는 재혼하며 두 친딸 외에 발달장애 아들과 딸을 품에 안아 슬하에 아이 넷을 두게 됐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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