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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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난 친구 키릴 케로에게서 온 영상 편지에 울컥했다.
2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박신양이 지내는 안동의 창고 안 컨테이너 모습이 공개됐다. 붐은 "명성이 어디 간 거냐. 벼락거지가 된 건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작업복 차림의 박신양은 컨테이너에서 제작진을 위해 사과를 깎아주고 커피도 대접했다. 사과 한입을 먹은 그는 MZ 세대 신조어인 '야르'(오예, 앗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너무 추워서 스키복 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페인트가 많이 묻었다.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다. 그래서 같은 옷을 입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가 있는 이곳은 자신의 전시장이라고 소개한 박신양은 "13년간 200개 정도의 그림을 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전시와 연극의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한 박신양은 광대로 분장한 스태프들을 위한 요리를 했다. 그는 러시아 유학 시절 친구들이 만들어준 음식 '샤슬릭'과 소불고기, 달래 된장찌개를 선보였다.
특히 러시아에서 만난 친구 키릴 케로의 영상 편지가 도착했다. 현재 러시아의 국민 배우가 된 키릴 케로는 "친구이자 선배, 형제인 박신양에게 모스크바에서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며 손하트를 전했다.
그는 "그를 '샨'이라고 다정하게 부르곤 했다"며 "기억나는 게 겨울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 멀리 있는 네바강물에 빠졌을 때 신양이 저를 구해줬다"고 박신양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첫 번째 전시회 소식은 신양의 SNS를 통해 봤다. 그리고 초상화 중 하나는 저라는 걸 알아봤다. 매우 기쁘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친구가 보낸 영상 편지에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유학 도중 한국에서 영화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이렇게 잘해줬던 친구와 선생님들한테 '저 영화 찍으러 가요'란 말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한국에 가야 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키릴이 집에 쫓아왔다. 도저히 거짓말을 못 하겠더라. 그랬더니 '네가 선택한 게 맞다. 이해한다'고 응원해 줬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키릴 케로에게 러시아어로 "고마워 키릴. 너를 봐서 정말 반갑다. 나에게 좋은 말들을 해줘서 고맙고 우리가 시간이 된다면 너를 한국으로 초대할게. 우리 꼭 만나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효정은 "드라마 같다"며 감탄했고, 박신양은 "사람한테 감동받는 건 예술품의 감동보다 훨씬 진하다. 강하고 오래간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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