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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1선발다운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4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68개였다. 구종별로는 싱커(21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18개), 직구(10개), 커터, 체인지업(이상 9개), 커브(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8km/h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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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4일 광주 KT 위즈전에선 3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1일 경기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부터 2회말 5번타자 안재석까지 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2사에서 강승호에게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후속타자 박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네일은 3회말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박준순의 삼진 이후 김기연, 박찬호에게 각각 안타,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차분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정수빈에게 1루수 땅볼을 끌어냈고, 1루주자 박찬호가 포스아웃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다즈 카메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네일은 4회말 양의지의 삼진, 안재석의 중견수 뜬공 이후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지훈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말에는 박준순의 2루수 뜬공, 김기연의 2루수 땅볼, 박찬호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네일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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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팀이 이겨서 매우 만족스럽고,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시범경기는 내가 노력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구종을 좀 더 구사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는 것도 과정의 일부분"이라며 "체력이나 몸 관리하는 데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박찬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네일은 "볼넷을 내준 게 좀 아쉽긴 한데, (박찬호는) 좋은 타자이기도 하고 재능 있는 타자다. 그런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채워서 만족한다. 경기 전에 라커룸에서 만나서 (박찬호를) 안아줬는데, (박찬호를) 언제 몇 대 때려야 할지 봐야 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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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KBO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7경기 164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팀은 8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네일은 1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네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KIA와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6일 KIA와 총액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에 재계약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다. 전년도(총액 180만 달러, 계약금 4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보다 20만 달러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네일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네일은 올 시즌에도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그는 "개막전에 맞춰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렸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몸 관리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며 "지난 등판보다 팔꿈치 상태가 좋다고 느껴졌고, (정규시즌 개막까지) 일주일 동안 빌드업을 하면서 구속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또 네일은 "사실 좋은 투수가 많은데, (KBO리그 최고의 투수) 후보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기쁘기도 하고 영예롭기도 하다. 외국인 투수가 2~3년 차에 힘든 시기를 보낸다는 걸 많이 들었지만, 그걸 깰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걸 바탕으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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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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