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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풋볼'이 그립다" SON 옛 스승 폭탄 발언! 그럼 美는 어쩌고? 벌써 이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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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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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잉글랜드 축구가 그립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에 대한 향수를 드러냈다고 영국 BBC가 24일(한국시각)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축구전문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라는) 나라와 문화, 특히 축구 문화를 좋아한다"며 "경쟁심이 강한 이라면 (잉글랜드는)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2009년 에스파뇰(스페인)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손흥민이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공격 전면에 세우는 이른바 '손캐 듀오'를 결성해 토트넘의 성공을 이끌었다.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1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지휘봉을 잡았고,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과 2021~2022시즌 리그1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PSG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또 다시 야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2023년 5월 말 첼시(잉글랜드)와 2+1년 계약을 맺었지만, 한 시즌을 마친 뒤 다시 팀을 떠났다. 이후 2024년 9월 미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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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 Football - UEFA Champions League - Round of 16 - First Leg - Atletico Madrid v Tottenham Hotspur - Riyadh Air Metropolitano, Madrid, Spain - March 10, 2026 U.S. coach Mauricio Pochettino in the stands before the match Action Images via Reuters/Matthew Child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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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지휘봉을 잡은 뒤 포체티노 감독의 초반 행보는 가시밭길이었다.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에서 파나마에 덜미를 잡혀 결승행에 실패했고, 캐나다에도 져 3위 자리도 놓쳤다. 골드컵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멕시코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0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선 옛 제자 손흥민을 만났으나, 전반에만 2골을 내준 끝에 0대2로 패했다. 다만 이어진 일본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에콰도르(1대1), 호주(2대1), 파라과이(2대1), 우루과이(5대1)와의 친선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앉혔지만, 성적부진으로 결별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대행으로 앉혔다. 하지만 투도르 감독도 시원찮은 성적에 그치면서 결별이 유력시 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러난 뒤 토트넘 복귀설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미국과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떠나긴 어려운 측면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BBC를 통해 "미국에서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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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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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체티노 감독은 '사커'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미국의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미국 팬들의 수가 현격히 적은 모습을 두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월드컵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것이다. 하지만 쉽게 이길 순 없다"며 "더 많이 (경기장으로) 와달라"고 읍소했다. 이어 "우리 팬들에게 축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미식축구처럼 다른 스포츠에 집중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구가 일상인 잉글랜드와 달리 미국에서의 생활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이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북중미월드컵을 끝내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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