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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사사키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다저스가 이렇게 관대한 구단이었나, 그런데 김혜성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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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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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조형래 기자]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해 나아가는 철저한 윈나우 팀 LA 다저스가 이렇게 인내심이 많은 구단이었나 싶다. 시범경기 기간 내내 엉망진창이었던 사사키 로키를 끝없이 감쌌다.

    사사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다티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다. 사사키는 이날 2이닝 동안 피안타 1개도 없었다. 하지만 6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사키는 개막 4선발로 낙점 받았다. 그런데 시범경기 내내 4선발에 걸맞지 않은 모습으로 모두를 난감하게 하고 있다. 시범경기 4경기에 평균자책점이 15.58(8⅔이닝 15자책점)으로 형편 없다.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15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몸에 맞는 공도 2개를 내줬다.

    에인절스전에서는 1회 시작과 동시에 사구, 야수선택, 볼넷, 볼넷, 볼넷을 연달나 내줬다. 결국 1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스프링캠프 특별룰에 따라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사사키에게 4사구는 기본이었다. 2이닝 동안 피안타는 1개도 없었지만 6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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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실망한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다. 사사키는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실력을 봤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과 자신감을 되찾는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배우고 발전하면서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나는 사사키에게 믿는다고 말해줬다. 코칭스태프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에게 계속 공을 들일 것이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하며 사사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여전히 의문들이 가시지 않는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 20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사사키는 대단히 재능이 있는 젊은 선발 투수다. 많은 유망주들이 그렇듯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남았다”면서 “2026년 이후를 내다보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팀에 융화시키려는 우리 입장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 사이에서 세심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야수든 투수든 젊은 투수들을 육성할 때 우리는 늘 같은 과제에 직면할 것이고 팀의 성공을 위해서 이를 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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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는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육성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트리플A와 빅리그 사이에는 분명 큰 격차가 있다. 우리가 진심으로 믿는 매우 재능 있는 유망주들의 경우, 선수 육성의 마지막 단계가 메이저리그에서 이뤄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미 자리를 잡은 선수들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미세한 조정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단지 그 시점이 얼마나 빨리 올 것인가가 관건이다. 당연히 우리는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사사키를 멀리서 지켜보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재능은 분명히 드러나 있지만 재능을 확실하게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아직 선발 투수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활약은 사사키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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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다저스인데, 메이저리그에서 사사키 육성까지 해내려고 한다. 성적과 육성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추는 다저스 구단이지만, 사사키에게는 유독 관대하다.

    김혜성과는 다른 잣대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타율 4할7리 1홈런 6타점 OPS .967의 성적을 기록한 김혜성은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1할대 타율을 기록한 알렉스 프리랜드가 먼저 기회를 얻는다. 프리랜드의 선구안(13볼넷 /11삼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것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다. 그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는 없다. WBC에 출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혜성은 좋은 스프링캠프를 보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라면서도 “그는 주 6일 경기에 출정하면서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면 그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내야 전역을 소화하는 것을 키우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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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타석에서 질과 유인구에 속지 않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우투수 상대로는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많은 경기에 뛸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타석 경험이 오랫동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더 성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저스의 입장과 주장은 이해를 하지만, 빅리거로 자리잡으려는 김혜성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사키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김혜성에게는 엄격한 잣대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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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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