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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t가 발표한 2018시즌 연봉 계약에 따르면 고영표는 지난 시즌 연봉 5,200만 원에서 121%가 오른 1억1,500만 원에 사인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41 2/3이닝을 던져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또 후반기 마무리를 맡은 이상화가 4,500만 원에서 122% 인상된 1억 원에, 그리고 전반기에 뒷문을 단단히 지켰던 김재윤이 9,000만 원에서 22% 인상된 1억 1,500만 원에 계약하면서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유격수 정현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연봉 상승률이 가장 크다. 2,800만 원에서 179% 오른 7,800만 원에 계약했다.
kt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서 105안타, 42타점,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kt는 비록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연봉은 후하게 책정했다.
이 밖에 시즌 중반 넥센에서 트레이드된 뒤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연봉 2억1,000만 원에서 48% 오른 3억1,000만 원에 계약했다.
2차 드래프트로 뽑은 금민철과 김용주는 각각 8,000만 원, 3,300만 원에 서명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을 배출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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