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
[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개인 첫 그랜드슬램 복식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파트너 라두 알보트(87위)와 함께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헨리 콘티넨-존 피어스를 세트스코어 2-0 (6-4, 7-6(5))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콘티넨은 세계 복식 3위이고 피어스는 4위의 최강자들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하위 랭커인 정현과 알보트가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정현과 알보트는 1세트에서 6-4로 승리했다. 4-4 접전을 벌이던 시점 9번째 게임에서 이겨 승기를 잡았다. 기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먼저 점수를 따내며 앞서 나갔다. 저력 있는 콘티넨-피어스 조에게 연이어 점수를 허용하며 2-3 역전 당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되찾았다. 서비스 게임을 잘 지킨 게 원동력이었다. 정현과 알보트는 결국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이후 승리를 잘 지켰다.
정현과 알보트는 16강에서 아이삼울 하크 쿠레시(32위, 파키스탄)-마르친 마트코프스키(47위, 폴란드)와 로버트 린드스테트(66위, 스웨덴)-프랑코 스쿠고르(41위, 크로아티아) 맞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복식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2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남자단식 3회전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개인 통산 처음으로 단식, 복식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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