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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현에 진 즈베레프, 라켓 바닥에 던지고 부러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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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 5세트 안풀리자 신경질적인 반응



헤럴드경제

즈베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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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에 패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경기중 라켓을 바닥에 던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에 3-2(5-7 7-6 2-6 6-3 6-0) 승리를 거두고 한국 선수 처음으로 호주오픈 16강에 올랐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이한 5세트에서 정현은 첫 번째 즈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과 상대의 서브 게임까지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정현이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자 즈베레프는 라켓을 집어던지고 부러뜨리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즈베레프의 반응에도 정현은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이후 정현은 3게임을 연속으로 가져오면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 오픈 16강에 오른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

또한 정현이 세계랭킹 탑 10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9경기 만에 처음이다.

정현은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와 22일 8강 진출을 다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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