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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우상’ 조코비치와 16강전…정현에 돈 걸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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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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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자신의 우상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와 펼치는 맞대결에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였고 그에 비하면 정현은 그야말로 무명 선수였다. 당시 경기 후 정현은 “우상을 상대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정현은 2년 동안 많이 변했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섰고, 지난 20일 호주오픈 32강전에선 알렉산더 츠베레프(21·독일·4위)를 3-2로 누르고 메이저 대회 16강에 처음 올랐다. 세계 랭킹 10위내 선수를 처음 꺾은 것도 의미가 있다.

반면 조코비치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겨 세계랭킹이 1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세계 주요 베팅업체는 두 사람의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할까?

영국 스포츠 베팅업체 ‘Bet365’는 정현의 승리에 4.0배, 조코비치의 승리에 1.2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승리 가능성이 낮을수록 배당률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정현의 승리에 1000원을 걸어 결과가 맞으면 4000원을 받는다.

정현의 3-0 승리에는 11.00배, 3-1 승리에는 9.50배, 3-2 승리에는 10.00배를 걸었다. 조코비치의 3-0 승리에는 2.20배, 3-1 승리에는 3.75배, 3-2 승리에는 6.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즉 도박사들은 조코비치의 승리 확률을 압도적으로 높게 보고 있는 것.

유럽 최대 베팅사 ‘bwin’에선 정현의 승리에 4.10배, 조코비치의 승리에는 1.22배를 걸었다. ‘William Hill’는 정현의 승리에 4.20배, 조코비치의 승리에 1.22배를 걸었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16강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에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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