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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테니스의 정현 선수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지요. 호주 오픈에서 한때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를 이겼습니다.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첫 메이저 8강 진출, 무엇보다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1시간을 넘겨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1세트 혈투, 정현의 그림같은 백핸드 발리 샷에 조코비치가 얼어붙었습니다.
아무리 상승세라지만 정현이 조코비치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2세트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현이 도망가면 조코비치가 쫓아오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정현은 포핸드, 백핸드, 발리까지 모든 테니스 기술을 코트에 쏟아내며 조코비치를 몰아붙였습니다.
2세트 5대 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도 정현의 날카로운 샷은 상대 허를 찔렀고 조코비치는 실수를 하며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정현은 지친 조코비치를 몰아세우며 3시간이 넘는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정현의 3대0 승리, 2016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정현은 3년만에 기적을 썼습니다.
최근에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조코비치는 한때 세계 1위였고 호주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6번을 우승했습니다.
정현은 세계 58위 누구나 조코비치가 우세하리라 봤지만 이변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현 : 아직 시합 안 끝났으니까, 수요일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계속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정현은 내일(24일) 8강전에서 역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계 97위 미국의 샌그렌을 상대합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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