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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세계 58위·삼성증권 후원)이 내친김에 그랜드슬램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8위)을 세트스코어 3-0(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 테니스 선수로서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미 한국 선수로서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지만 정현의 질주는 멈출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4강에 오른 정현은 이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우승은 꿈같은 얘기였지만 이제는 현실이 됐다. 지금 같은 상승세라면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해외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도 8강 진출 선수 가운데 정현의 우승 배당률을 4번째로 높은 12/1로 책정했다. 1달러를 걸면 12달러를 번다는 의미다. 배당률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8명 중 4번째라는 것은 분명 낮은 배당률이 아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상위랭커들이 대거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은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기권패해 탈락했다. 세계 3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도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에게 1-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만약 정현이 결승전에만 오를 수 있다면 칠리치나 에드먼드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정현이 그랜드슬램 우승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최대 고비인 4강전을 넘어야 한다. 정현은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의 승자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페더러가 정현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페더러는 통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만 19번 우승한 ‘테니스 황제’다. 1981년생으로 우리나이로 38살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금 정현의 상승세라면 누구라도 해볼만하다. 조코비치를 이겼던 것처럼 자신감을 갖고 맞붙는다면 또 한번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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