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테니스황제’ 페더러…호주오픈 4강서 정현과 첫 맞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현재 진행형이라 의미가 크다. 이제 정현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라는 새로운 벽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과의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3-0(6-4 7-6<7-5> 6-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다.

매일경제

정현의 다음 상대는 페더러?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역사를 썼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이날 정현은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6-4로 따낸 뒤 2세트에서는 샌드그렌의 강한 서브와 포핸드에 고전하며 3-5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정현은 6-6에서 맞은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정현이 완전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서브에이스로 5-2를 만들며 4강 진출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샌드그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아 3-5로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정현은 침착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고 6-3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정현의 4강 상대는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페더러와 토마시 베르디흐(33·체코)의 승자가 된다.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페더러가 현재 세계랭킹 2위, 베르디흐가 20위다. 정현은 58위다. 다만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상대 전적에서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이다. 페더라와 정현은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테니스황제라는 별명으로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페더러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