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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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목표로 잡은 홍 감독은 이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윌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며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스페인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이집트 등을 피한 한국은 나쁘지 않은 조편성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포트2에 배정돼 쉽게 보일 수는 있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해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고지대·고온다습한 날씨 등은 한국이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다.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이는 장소는 1571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이다.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격돌하는 3차전은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고 습도가 높은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펼쳐진다.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지를 찾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총 8개 장소를 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고지대와 고온다습한 환경에 모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전문가들과 함께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감독은 "남아공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등을 집중 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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