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전반기에만 11승. 넥센 우완 최원태(21)가 전반기를 '토종 다승왕'으로 마쳤다.
최원태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넥센의 22-8 대승과 함께 최원태는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최원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함께 11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 10승을 거둔 이용찬(두산)을 제치고 최다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시즌 전체 25경기에서 기록한 11승(7패)을 올해는 전반기에 달성하며 15승 기대감도 높였다.
1회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공 9개로 3타자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한 최원태는 2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이성열을 커브, 최진행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 3회에도 11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4회 김민성의 송구 실책 이후 김태균-이성열-하주석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최원태는 5회에도 안타 3개를 맞으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4실점했지만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으로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6회에도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총 투구수 89개를 던진 최원태는 최고 구속 140km에도 불구하고 투심(41개) 위주로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2개) 커브(9개) 등을 구사했다.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최원태는 양현종(KIA)과 함께 국내 투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77.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앞세우며 전반기 토종 최다승에 우뚝 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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