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침묵한 타격과 흔들린 불펜투수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7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첫 3연전. 선두 두산을 만난 롯데는 첫 날 3회에만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의 순간. 그러나 기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화끈했던 타격이 싸늘하게 식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선발 투수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던 만큼 롯데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컸다.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18일 선발투수로 펠릭스 듀브론트를 예고했다. 듀브론트는 전반기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을 상대로도 지난 5일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만큼,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우려와 달리 듀브론트는 7이닝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으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롯데 타선도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여기에 17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던 오현택이 2-2로 맞선 8회말 오재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결국 롯데는 4-5로 경기를 내줬다.
위닝시리즈를 앞둔 마지막 3연전.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김원중이 선발로 나섰다. 김원중 역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최고 148km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37개), 포크(10개), 커브(9개), 체인지업(7개)를 골고루 섞으며 7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다.
김원중이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지만, 이번에도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5회 번즈와 한동희 연속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아울러 1-3으로 지고 있던 8회 이명우,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4실점을 하면서 추격 의지까지 꺾였다. 결국 롯데는 무기력하게 이날 경기마저 내줬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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