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이 세계랭킹 3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를 끝내 넘지 못했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델 포트로에 0-2(2-6 3-6)로 완패했다.
원래 경기는 16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이전 경기가 늦게 끝났고 악천후까지 더해지며 17일 오전에 진행됐다.
델 포트로는 명성대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 2009년 US오픈 우승자다운 노련한 경기 진행에 휘말리며 정현은 서브 게임을 5개나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1세트에서 정현은 4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2-6으로 고지 선점에 실패했다. 2세트는 출발이 좋았다. 2점을 먼저 따내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후 서브 에이스 등에 밀리면서 3-6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세계랭킹도 23위에서 두 단계 하락한 25위가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45점 및 상금 3만7395달러를 획득했다. 정현은 다음 주 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에 이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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