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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총상금 77만8070달러) 2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베테랑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69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0(7-6<7-4> 6-2)으로 제압했다.

1박2일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전날 시작됐지만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정현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비로 중단돼 이날 재개됐다.

정현은 재개된 경기에서 가르시아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치고 1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 역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이날 더블 폴트를 5개나 기록했지만 첫 서브 득점 성공률이 77%가 될 정도로 과감한 서브로 가르시아를 압박했다.

이날 승리한 정현은 8강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인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와 만난다. 베레티니는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선수로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ATP투어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과 베레티니가 투어 대회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