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연합뉴스

정현(23위·한국체대)이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84위인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으나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1세트에서 5-3으로 앞서가던 정현은 쿠쿠슈킨을 상대로 먼저 7점을 따면 승리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스매시 실수를 범하면서 결국 5-7로 1세트를 쿠쿠슈킨에게 내줬다.

2세트에서는 우려했던 발바닥에 문제가 생겼다.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도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펼치던 중 오른발바닥 물집으로 기권패한 바 있다.

이날도 정현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치료를 받았지만 곧바로 브레이크 당했다. 1-4에서 다시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정현은 라켓을 내던지기까지 했다.

결국 2세트까지 쿠쿠슈킨에게 내준 정현은 3세트에서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결국 3세트까지 연속 패했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던 정현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출전은 포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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