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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데뷔전, 호날두처럼 손흥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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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8시 코스티라카와 평가전

포르투갈 감독 시절 호날두 중심

손흥민 선발 예고, 활용여부 관심

중앙일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소집 첫날인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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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새 감독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이 오늘밤 데뷔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빠졌지만, 수비수 오스카르 두아르테(에스퍄뇰)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 9명을 포함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2위로 한국(57위)보다 25계단 높고, 상대전적은 3승2무3패다.

코스타리카 수비수 두아르테와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한국 경계대상 1호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벤투 감독은 전날 “손흥민은 선발출전한다. 상대가 강하지만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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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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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다. 당시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능력을 극대화한 전술을 구사했다.

호날두 중심으로 전술을 짜서 다른선수들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유로2012에서 4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을 때와 감독으로 만났을 때 캐릭터가 그대로다. 우리 선수들은 벤투를 위해 뛰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반면 벤투 감독이 호날두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혹평도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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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 에이스 호날두.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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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호날두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에이스 손흥민을 중심으로 전술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감독 시절 호날두를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호날두는 왼쪽에서 서있다가 볼을 잡으면 프리롤로 움직였다. 벤투 감독은 한국데뷔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 경우 손흥민을 왼쪽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김학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감독은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들을 돕는 역할을 맡겨 성공을 거뒀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벤투 축구의 성공 여부는 손흥민 활약에 달려있다고도 볼수 있다. 손흥민의 재능을 토트넘에서의 활약만큼 끌어낼 수 있다면 벤투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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