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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전체인구 0.1% 늘 때, 외국인·귀화자 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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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 2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이민 2세 같은 ‘이주배경인구’였다.

    8일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13만4000명(5.2%) 늘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국내 3개월 이상 거주 중이지만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과 귀화·인지, 이민자 2세, 탈북민 등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을 합쳤다. 이주배경인구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전체 인구(5180만6000명)에서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5.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전체 인구가 0.1% 증가하는 동안, 이주배경인구가 5.2% 늘면서다. 외국인이 204만3000명(75.2%)였고, 이민 2세 등 내국인은 67만2000명(24.8%)이었다.

    이주배경인구 중 81.9%(222만3000명)가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15~64세(생산연령인구)였다. 김서영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한국 총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70%, 고령인구가 19.5%인 것에 비해 이주배경인구의 연령 구성이 젊다”며 “최근 고용허가제 확대가 취업 인구 유입 측면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이주배경인구의 절반 이상(56.8%)이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11만3000명), 경기 화성시(8만5000명) 등 순이었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가 넘는 시·군·구도 전남 영암군(21.1%), 충북 음성군(19.9%) 등 17개나 됐다.

    세종=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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