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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의조·지동원, 팀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벤투 감독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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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칠레와 A매치 평가전에서 상대 진영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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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최전방을 함께 책임지는 황의조(26ㆍ감바 오사카)와 지동원(27ㆍ아우크스부르크)이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골 소식을 전했다. 득점포와 함께 자신감을 키운 선수 자신 뿐만 아니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준비 중인 파울루 벤투(49ㆍ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득점왕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J리그 26라운드에 소속팀 감바 오사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한 골씩 주고 받아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에 팀 동료 구라타 슈의 땅볼 패스를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호골을 터뜨린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운 감바는 여전히 리그 17위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18팀이 참여하는 J1리그는 17위와 18위는 J2로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J2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친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감바 오사카가 16위 이상의 순위로 뛰어오르면 1부리그 잔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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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동원이 칠레전에 교체투입돼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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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의조의 축구대표팀 최전방 경쟁자 지동원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신고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15일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05와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후반 교체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포를 터뜨렸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10분 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오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아우크스부르크에 복귀한 이후 첫 골을 넣은 지동원은 세리머니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껴 곧장 교체 아웃되는 해프닝도 겪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득점과 함께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에 연속 실점해 1-2로 졌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 위주로 경기를 치른다. 주로 2선 공격진에서 공격의 구심점을 발탁해 활용하는데, 에이스의 공격 기량을 극대화하려면 최전방에서 희생하며 버텨 줄 원톱 자원이 필수적이다. 황의조와 지동원은 9월 A매치 두 경기(코스타리카전ㆍ칠레전)에서 나란히 한 경기씩 선발과 교체 투입으로 테스트를 받았다. 소속팀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벤투호 2기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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