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벤투호 1기’ 두 스트라이커 골!골!…황의조-지동원 복귀전서 골맛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벤투호 1기’의 두 스트라이커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 팀 복귀전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1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빗셀 고배와의 J리그 26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직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빗셀 고베는 이날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반면 강등권에 빠져있던 감바 오사카는 돌아온 해결사 황의조에 기대를 걸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던 후반 23분. 골 냄새를 맡은 황의조는 그 기대에 골로 답했다. 상대 골문으로 침투한 황의조는 팀 동료 구라타 슈의 패스를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호이자 컵 대회를 포함한 시즌 15호 골. 이 결승 골(2-1)에 힘입은 감바 오사카는 이니에스타의 빗셀 고베를 3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17위(자동 강등) 그대로지만 감바 오사카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3라운드)에서는 지동원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날 마인츠와의 방문 경기에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소속 팀 아우크스부르크에 천금같은 선제골(후반 37분)을 선사했다.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근처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오랜만에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지동원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골이었다. 지동원은 지난해 10월 모로코와의 유럽 방문 경기(친선전) 이후 11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파울루 벤투 감독(49)이 첫 소집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기에 그 의미가 더했다.

하지만 골 넣은 직후 세리머니가 문제였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던 지동원은 착지 때 왼발을 헛디뎠다.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팀은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1-2로 역전패당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전이 될 수 있었던 경기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세리머니가 됐다.

살인적인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도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몸을 풀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이날 독일 무대(2부리그)를 처음 밟은 황희찬(22·함부르크 SV) 또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