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형 못지 않은 동생이다.
SK의 프랜차이즈스타 최정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최항이 30일 대구 삼성전서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6리(34타수 7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최정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정이 스윙 메커니즘이나 각도 모두 좋아졌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다고 오늘 내일 휴식을 통해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 대신 최항이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최항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그리고 최항은 5회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를 날렸다. SK의 승리를 확정짓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최항은 2사 만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채흥의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최항은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강승호와 교체됐다.
한편 SK는 삼성을 8-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박종훈은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7일 울산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wha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