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간판’ 정현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마르코 체키나토(21위·이탈리아)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대2(6-4, 6-7, 6-7)로 역전패했다.
정현은 1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93위·폴란드)를 2대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지만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체키나토는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로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다비드 고핀(11위·벨기에),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등을 꺾고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또 크로아티아 오픈에서 자신의 두 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체키나토는 이날 승리로 16강에 올라 조코비치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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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세트에 들어선 정현은 체키나토와 한 번씩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6대6으로 맞선 끝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정현은 4대1로 앞서갔지만 연이은 실수로 4대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최종스코어 5대7로 패배했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 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조코비치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다. 이날 이겼더라면 16강에서 조코비치와 재대결을 펼칠 수 있었지만 체키나토에 발목이 잡혀 무산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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