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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드디어 열렸지만, 잠잠하게 끝났다.
함부르크는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19시즌 분데스리가2 보훔과의 10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황희찬과 이청용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황희찬은 4-1-4-1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청용은 4-2-3-1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두 선수 모두 팀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셈. 직접적으로 맞붙는 장면은 적었지만, 그래도 각자의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자체는 잠잠했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0-0이라는 결과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황희찬과 이청용 만큼은 번뜩였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부여 받았지만, 좌우로 폭넓게 뛰어다니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전반 20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 팀의 첫 포문을 열었다. 경기 중간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황소 돌파를 보이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번뜩였다면, 이청용은 센스와 패스로 빛났다. 공격 시에는 정확한 패스로 보훔의 공격을 컨트롤했다. 간간히 나오는 스루패스도 날카로웠다. 후반 23분에 나온 터치 하나로 함부르크의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황희찬과 이청용이 맡은 역할은 달랐지만 공통점도 보였다. 둘은 수비시에는 어느 선수들보다 열심히 뛰면서 압박했다. 비록 승리를 이끌진 못했지만, 황희찬은 71분간, 이청용은 풀타임을 뛰며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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