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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연습할 때와 경기 때 차이가 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개막 3연패에 빠진 이유를 자체 진단했다. 훈련 때는 비 시즌 동안 준비한 것들이 나오는데, 상대 팀과 마주한 코트 안에만 들어가면 선수들의 옛 습관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염려했던 문제이긴 한데, 한 시즌을 보내봐야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뒤 누누이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본기는 배구를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선수가 갖춰야 할 것들이다. 프로 무대에 와서 기본기를 다시 잡으려면 쉽지 않다. 기본기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서브 리시브는 해마다 우리카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인데, 올해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우리카드는 사실상 세대 교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레프트를 나경복과 한성정으로 교체했고, 리시브 전담 리베로는 올해 신인 이수범에게 맡기고 있다. 세터도 마찬가지다. 확고한 주전은 유광우지만, 하승우를 따로 훈련 시키며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하위권으로 처지는 걸 걱정하면서도 3라운드까지는 선수들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초반에 불안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까 봐 염려된다. 3라운드까지만 어떻게든 해보면 4~6라운드까지도 버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이 결과에 책임지려는 마음은 비우고, 준비한 플레이를 다 하는 것만 집중하길 바랐다. 훈련 때 바뀌려고 노력한 걸 경기 때 안 된다고 멈추지 말고 버티면서 옳은 방향으로 가길 기대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자꾸 지면 딜레마에 빠질까 봐 고민이다. 이걸 이겨 내야 한다. 또 감독이 소신을 갖고 선수와 하나가 돼서 가야 한다. 우리가 안 되는 건 짚어 가면서 오늘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바꿔야 할 점들을) 인지하고 훈련하다보면 틀림없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세터 유광우도 부담을 덜고 비 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해 왔던 걸 마음껏 펼치길 기대했다. 그래야 우리카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신 감독은 "(유)광우는 좋은 공이 올라오든 안 올라오든 높이와 스피드를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며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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