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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경륜 종합득점은 숫자일 뿐…'기세등등' 공민우·정현호·김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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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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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경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종합득점과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과감한 경주운영으로 실속을 챙기는 선수들이 있다. 공민우·정현호·김우병이 대표적이다.

공민우는 ‘벨로드롬의 여우’로 꼽힌다. 인기순위 최하위의 경주에서도 특선급 최강자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경주운영을 펼친다. 올해 초 있었던 낙차와 뼈아픈 강급 이후 와신상담한 그는 우수급에서 9연승을 거두고 특선급에 복귀했다.

특선 복귀 후 첫 회차 경주인 지난 6월 9일 토요경주에서 그는 인기순위 5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완급조절로 이현구에 이어 2착에 성공했다. 지난 8월 19일 광명 일요경주에서는 인기순위 6위로 출전했지만 초반 기습선행을 나선 김동훈을 침착하게 추주했고 축으로 나선 강진남의 외선반격을 유연하게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침착한 경주운영이 돋보인 한판이이었다. 특선급 편성이 워낙 강해서 다소 기복을 보이고는 있지만 언제라도 한방이 가능한 선수라는 것을 이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우수급의 정현호는 마크추입형 선수로 굳어있던 이미지에서 탈피, 과감한 선행승부를 간간히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록 선행으로 착순에는 들지 못했지만 타종선행으로 11초 중반대의 기록을 내고 있고 경주 흐름을 언제든지 반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급 강자들도 그를 경계한다. 이 같은 상황은 자리잡기에 유리하게 작용해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17일 광명 금요경주에서 이 같은 면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당시 인기순위 6위였던 정현호는 강축으로 꼽힌 박민오 마크에 성공하며 입상에 성공했다.

김우병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지난 7월 8일 선발급 결승전에서 그는 인기순위 최하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로라 하는 선행형 선수들 사이에서 막판 질풍 같은 내선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변전략’을 구축하는데 있어 이런한 선수들을 참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경륜뱅크 관계자는 “기량이 상향 평준화된 특선급은 선수들의 최근 기세와 멘탈리티가 큰 영향을 끼친다. 강자들에게 겁먹지 않는 자신감과 오름세인 선수들의 파악은 특선급 베팅의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급은 전법이 다양하고 본인 위주의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강자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급은 특선, 우수급에 비해 시속이 느린 만큼 변수가 많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급별로 편성의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선수 중심의 이변전략을 세우는 것도 베팅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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