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부임 이후 첫 원정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상대가 전반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며 "지지 않은 점은 괜찮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특히 전반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는 지지 않을 만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전반 황의조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 마시모 로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아쉽게 비겼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진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부임 이후 5차례 평가전을 치른 벤투 감독의 성적표는 2승3무다.

벤투 감독은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나올 때 상대가 효과적으로 압박해 오면서 우리가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 들어가면서 나아졌고, 세트피스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결과 자체는 공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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