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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이번 시즌, 100점 만점에 70∼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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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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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에 오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자신의 2018시즌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 80점 정도"라고 말했다.

정현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후원사 라코스테가 주최한 '팬들과 만남의 시간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현은 "올해는 100점 만점에 70점에서 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부상 때문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밝혔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대회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로 경기 도중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한 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하지 못했다. 특히 6, 7월의 잔디 코트 시즌에 2년 연속 활동하지 못하는 등 부상으로 인한 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현은 올해 세계 랭킹 19위까지 오르며 국내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이형택 원장님의 36위를 깼을 때는 기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느껴졌다"라며 "그래도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테니스 스타일에 대해서는 "많이 뛰고, 끈질기게 악착같이 하는 모습"이라며 "코트에 들어갔을 때 그런 느낌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또,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한 질문에 정현은 호주오픈을 언급하며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꺾고 처음 톱10 선수를 이겼을 때나 조코비치를 물리쳤을 때, 기권했지만 페더러와 함께 코트에 서 있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정현은 동계훈련 계획과 2019시즌 목표에 대해 "제 발에 잘 맞는 신발도 찾고, 체력 보완과 유연성 향상 등을 통한 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면서 "좀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경기하면서 올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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